분류 전체보기2819 [확통]20년 분당지역 고2 확통 단원별 모음 20년 분당지역 확통 단원별 모음(고2) 각 단원 약 400문항 총 약1100문항 2022. 3. 9.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12) 들꽃이야기-노박덩굴 강우근 숲은 철마다 다른 목소리로 말한다. 여름 내내 힘차게 펄럭이던 잎들은 어느새 거짓말처럼 져 버렸다. 초겨울 숲에선 마른 낙엽 구르는 소리가 잠꼬대처럼 들린다. 먹이를 찾아 몰려다니는 새 소리가 화들짝 숲을 깨운다. 숲속에 알알이 밝힌 붉은 열매가 새들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새들은 냄새는 잘 맡지 못해도 눈이 좋다. 새들이 좋아하는 열매는 냄새는 별로 나지 않지만 색은 아주 화려하다. 화려한 색으로는 노박덩굴 열매를 따를게 없을 것이다. 노박덩굴은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콩알보다 작은 노박덩굴 열매 노란 껍질이 세 조각으로 벌어지고 그 속에서 붉은 씨앗이 드러나면 노랗고 빨간 색이 하도 선명해서 눈 속에 밝힐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노박덩굴 열매는 새.. 2022. 3. 9.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11) 들꽃이야기-방가지똥 강우근 몇 해 전부터는 한겨울에 노란 방가지똥 꽃을 자주 보게 되었다. 겨울 기온이 점점 오르기 때문인지 그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방가지똥은 한해살이풀이기도 하고 두해살이풀이기도 하다. 두해살이풀 방가지똥은 가을에 싹이 트고, 겨울은 땅바닥에 바짝 누워 로제트 상태로 나고, 이른 봄 꽃대가 자라 나와 꽃을 피운다. 그런데 추위가 덜한 겨울에 꽃대를 내어 꽃을 피우기도 하는 것이다. 겨울 추위 때문에 꽃대가 높이 자라지 못하고 잔뜩 웅크린 채로 자라나 한 송이 한 송이 겨우겨우 꽃을 피워내지만 그래도 씨앗을 맺고 또 솜털을 달아서 겨울바람에 날려보낸다. 원산지가 유럽인 방가지똥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라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또렷이 알 수 없다. 다만 이미 오랜 전에 중국을 .. 2022. 3. 8.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10) 들꽃이야기-엄나무 강우근 …… 한여름내 땀으로 가꾼 무 배추가 서푼에 팔리나니 배부른 자여 은진미륵처럼 커서 코끼리 같은 壁이 되거라 나는 엄나무 마냥 야위어 산다 가시가 돋친…… 가시 이야기를 해야겠다. 한자리에 붙박여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은 자기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가시를 만든다. 이 가시라는 게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잎이나 턱잎 또는 줄기를 가시로 바꾼다. 낫과 망치가 그대로 민중의 무기로 바뀌듯이. 잎이나 턱잎이 바뀌어 된 가시는 그 잎이나 턱잎이 있던 자리에 규칙적으로 나타나고, 줄기에 있는 코르크층을 밀어 올려 가시가 된 것은 줄기 어느 곳이든 멋대로 나타난다. 줄기가 바뀌어 된 가시는 잎이 바뀌어 된 가시에 견주어 쉽게 떨어진다. '가시' 하면 떠오르는 나무들이 있다. 나무 이름에서.. 2022. 3. 7.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09) 들꽃이야기-박주가리 강우근 겨울이면 한두 번쯤은 강가로 나가게 된다. 꽁꽁 언 강물 위에서 겨울을 나는 물오리를 보기 위해서이다. 차가운 강바람을 맞고 한쪽으로 쓸려 버린 갈대를 조심스레 헤치면서 살금살금 다가가 보지만, 사람들한테 시달림을 많이 당한 오리들은 무척 예민해져서 작은 기척에도 푸드득 날아올라,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저만치 강 건너로 가 버릴 때가 많다. 악취까지 나는 더러운 강물에도 먹을 게 있는지 연신 물 속에 머리를 처박는 오리를 보는 것은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은 일이다. 겨울 강가에는 새말고도 날아다니는 게 또 있다. 바람에 날리는 풀씨들이다. 솜털을 달고 바람에 날려서 퍼져나가는 풀들은 많다. 갈대나 망초 따위야 이미 지난 가을에 씨앗을 다 날려보내고 이젠 꽃대만 앙상한 사위.. 2022. 3. 6. [수학1]20년 중간고사대비 단원별 문제(성남, 용인, 수원) 20년 단원별 문제(분당, 수원, 용인) 시험범위: 지수-삼각함수의 그래프 2022. 3. 5. [고1]1학기 중간고사대비 단원별 분류(20년 성남, 용인, 수원) 1학기 중간고사대비 내신기출 단원별 분류작업한 파일이다. 3개의 난이도로 구분 단원별로 구분한 자료이다. 2022. 3. 5.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08) 들꽃이야기-가죽나무 강우근 겨울 추위가 길다. 코끝이 알싸해지는 추운 아침 공기 속에 직박구리 빽빽 우짖는 소리가 쨍쨍 울려 퍼진다. 목을 잔뜩 움츠리고 종종 걸음 치게 되는 동네 골목길 어귀에 가죽나무가 하늘을 떠받치기라도 하려는 듯 치솟아 자라 당당하게 겨울을 버텨내고 있다. 검은 나무껍질 때문에 가죽나무는 더욱 당차 보인다. 나무 앞에 서면 움츠렸던 가슴이 절로 펴지는 것 같다. 가죽나무는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거리에서, 공원에서, 도심에서, 시골길에서 어디서나 쉽게 만나게 되는 나무다. 생명력 강한 가죽나무는 흙이 있는 곳이면 축대 틈이건 보도블록 사이에서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다. 축대를 망가뜨릴까 봐 밑동을 베어내면 다음에 다시 그만큼 쑥 자라 올라오곤 한다. 훌쩍 다시 자.. 2022. 3. 5.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07) 들꽃이야기-씀바귀 강우근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끼는 것은 코다. 찬바람을 막으려 붙였던 비닐을 뜯어내고 겨우내 닫혔던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아 열린 창문으로 한기가 밀려들어오지만, 그 한기에 묻어 들어온 냄새는 확실히 겨울의 메마른 냄새가 아니다. 축축한 흙냄새를 따라 밖으로 나가 맨 흙을 밟으면 푹신하게 부풀어 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몸을 잔뜩 낮추어야 비로소 이른 봄 들꽃을 볼 수 있다. 냉이며 꽃다지 따위가 꽃대도 세우지 않고 겨울을 난 로제트 잎 가운데에 깨알만한 꽃봉오리를 맺고 있다. 성급한 것은 이미 꽃을 피웠다. 그 옆 뿌리에서 비죽이 새 잎을 내민 씀바귀도 볼 수 있다. 씀바귀는 언 땅이 채 풀리기도 전 뿌리에서 잎을 내어 봄맞이 채비를 .. 2022. 3. 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3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