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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5) > -김남주 아침 저녁으로 요즘 밥상 앞에 앉아 있노라면 텔레비전을 대하고 앉아 있노라면 후세인은 천하에 죽일 놈 살릴 놈이고 미군은 평화의 십자군 자유세계의 창과 방패이다 이런 일은 어디 이란에서만 그러랴! 탄생 이래 미국은 늘 그런 나라였으니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남의 나라에 들어가 피를 흘렸으니 사람들은 미국의 얼굴을 보면 우선 비둘기와 자유의 여신상을 떠올린다 그러나 나는 믿지 않는다 아메리카여 세기말 최후의 밤까지 노예무역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자유의 나라 인류 최초로 인간의 머리 위에 원폭의 세례를 내린 평화의 나라 그리고 엊그제까지만 해도 리비아에서 파나마에서 그라나다에서 수천의 인명을 살해한 인권의 나라 아메리카여 아메리카여 아메리카여 이 밤의 텔레비전 앞에서 나는 믿지 않는다 그대가 치.. 2022. 4. 1.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4) 들꽃이야기-강우지 풀 강우근 2003. 9. 3 글/그림 강우근 수확의 계절이다. '수확' 하면 우리는 개미란 녀석을 떠올린다. 개미는 더운 여름, 땀흘려 부지런히 일해 땅속 창고에다 겨울 먹을거리를 모아들인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화를 사실로 착각한 오해이다. 개미도 변온동물인 다른 곤충들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이 내려가서 움직이지 못한다. '겨울잠'을 자는 것이다. 그런데 겨울 먹을거리라니! 우화에 나오는 개미처럼 먹이를 모아들이는 개미가 있기는 하다. 짱구개미라 불리는 개미이다. 하지만 이 짱구개미는 한여름에 풀씨를 땅속에 모아들인다. 그리고 이때 잠깐 모아들인 것은 겨울에 먹는 게 아니라, 겨울잠에서 깨어난 이듬해 봄부터 가을까지 한 해를 먹고산다. 그야말로 한 달 일하고 일 년을 놀고 먹는다... 2022. 3. 31.
[중3]1학기중간고사대비 기출문제 21년 강남 성남에 있는 학교들의 시험지입니다. 시험범위: 무리수-인수분해 각 회별 20-27문항 총 15회입니다. 2022. 3. 30.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3) 들꽃이야기-쑥부쟁이 강우근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들녘에서 들리는 늦털매미 소리가 유난히 능청스럽게 들린다. 늦털매미 울어대는 나무 아래에는, 잠시 허리를 펴고 시름을 잊으라는 듯, 온 갖가지 들국화가 꽃피고 있다. 산과 들에서 자라나는 국화과 무리를 묶어서 들국화라 하는데, 구절초, 쑥부쟁이, 감국, 개미취, 벌개미취, 참취 따위가 있다. 도깨비바늘, 가막사리, 진득찰 같이 씨앗이 몸에 달라붙어서 아이들과 친근한 풀도 국화과 무리지만 꽃이 볼품 없어 들국화라 부르지 않는다. 국화과 무리는 대개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 꽃피는 단일식물이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만하다. 들국화 가운데 벌개미취는 도시 화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구절초도 꽃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도시를 벗.. 2022. 3. 30.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2) 들꽃이야기-단풍나무 강우근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은 소슬바람과 함께 울긋불긋 색을 바꾸기 시작했다. 남쪽에서부터 진달래 꽃물로 붉게 물들었던 산은 이번에는 북쪽에서부터 다시 한번 붉게 단풍으로물들 것이다. 단풍나무는 봄에 꽃이 핀다. 그 꽃은 작고 소박해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단풍나무가 꽃 피고 지는 걸 보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붉게 물든 단풍잎은 누구나 한번쯤 책갈피에 끼워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려 했을 것이다. 지는 잎이 꽃보다 아름답다. 설악산이나 북한산쯤에서 만나게 되는 단풍나무는 실은 당단풍나무다. 단풍나무는 내장산 아래쪽 남쪽 지방에서나 볼 수 있다. 단풍나무 무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봄이면 사람들에게 수액을 수탈 당하는 고로쇠나무가 유명하다. 단풍색은 복자기나무와 신나.. 2022. 3. 29.
[수학1]중간고사대비 미니 모의고사 1회만 30문항 2회부터 15문항씩입니다. 1회 :지수부터 지수함수까지 2회: 지수부터 로그함수까지 3회 삼각함수 4회 삼각함수의 그래프(방정식부등식제외) 2022. 3. 28.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1) 들꽃이야기-붉나무 강우근 붉나무 울긋불긋 물들던 나뭇잎이 늦가을 비 몇 번 내리는 사이 다 떨어져 버렸다. 한여름 짙은 푸르름을 자랑할 때의 숲은 전혀 바뀔 것 같지 않더니, 이렇게 한순간 잎을 떨구고 앙상하게 속살을 드러내고 말았다. 숲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계절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더 큰 주기로 숲은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산불이나 인간의 개발 따위로 사라져 간다. 그리고 폐허에서 다시 숲은 시작된다. 풀씨가 날아와 싹을 틔우고 작은키나무(관목)가 슬금슬금 자라나다가 소나무 숲도 되고 다시 참나무 숲으로 바뀌어간다. 망가진 땅에 처음 들어와서 숲을 개척하는 풀이나 나무를 '개척자 식물' 또는 '선구 식물'이라고 한다. 붉나무는 대표적인 선구 식물이다. 그래서 붉나무를 만나게 되는 곳은 등산로.. 2022. 3. 28.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0) 들꽃이야기-청미래덩쿨 강우근 요즘 같은 철, 집에서 가까운 야산에 오르다 보면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청미래덩굴을 볼 수 있다. 덩굴 마디마다 굵은 콩알만한 열매를 열 개쯤 뭉쳐 달고 있는 모습이 칙칙한 겨울 숲에서 도드라져 보인다. 맛있어 보여 따먹으면 살집은 적고 씨앗만 씹혀, 빨간 색 열매가 보기와는 달리 맛이 없다. 그렇지만 텁텁한 이 열매도 먹을 게 귀한 겨울 숲에선 산새들의 소중한 식량이 될 것이다. 청미래덩굴은 산에 흔히 자라는 나무 덩굴이지만 그 모양새는 참 독특하다. 가까이 가서 보면 갈고리처럼 생긴 가시가 인상적이다. 잎은 별나게 생겼다. 컴퍼스로 그린 것처럼 동그랗게 생긴 잎을 보면 '나뭇잎이 이렇게 생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을에 잎이 지는 나무이면서 남쪽 지방의.. 2022. 3. 27.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29) 들꽃이야기-소나무 강우근 숲 속에서 잎을 가는 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나니, 비로소 드문드문 소나무가 드러나 보이기 시작한다. 소나무는 오랜 세월 숲의 주인 행세를 해 왔다. 특히 조선 시대 때에는 우리나라 숲의 70%를 소나무가 차지했단다. 그 당시 사람들은 소나무 집에서 태어나, 소나무 땔감으로 밥해 먹고,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고, 죽으면 소나무 관에 넣어져 묻혔다. 조선 시대 문화가 소나무 문화였다는 말은 그래서 과장이 아닌 것이다. 소나무가 많은 것은 그 전 시대에 주로 화전으로 농경을 일구어 왔던 결과였다. 버려진 화전 밭은 얼마 가지 않아 소나무 숲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소나무 숲을 자연 상태로 내버려두면 다시 참나무 숲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런 천이가 진행되지 못했던 것은 계속 숲이 훼손.. 202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