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33)
들꽃이야기-쑥부쟁이 강우근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들녘에서 들리는 늦털매미 소리가 유난히 능청스럽게 들린다. 늦털매미 울어대는 나무 아래에는, 잠시 허리를 펴고 시름을 잊으라는 듯, 온 갖가지 들국화가 꽃피고 있다. 산과 들에서 자라나는 국화과 무리를 묶어서 들국화라 하는데, 구절초, 쑥부쟁이, 감국, 개미취, 벌개미취, 참취 따위가 있다. 도깨비바늘, 가막사리, 진득찰 같이 씨앗이 몸에 달라붙어서 아이들과 친근한 풀도 국화과 무리지만 꽃이 볼품 없어 들국화라 부르지 않는다. 국화과 무리는 대개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 꽃피는 단일식물이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만하다. 들국화 가운데 벌개미취는 도시 화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구절초도 꽃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도시를 벗..
202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