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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2) 나무리벌 노래 김소월 신재령에도 나무리벌 물도 많고 땅 좋은 곳 만주 봉천은 못 살 곳 왜 왔느냐 왜 왔느냐 자곡자곡이 피땀이라 고향산천이 어디메냐 황해도 신재령 나무리벌 두 몸이 김매며 살았지요 올벼 논에 다은 물은 출렁출렁 벼 자랐나 신재령에도 나무리벌(󰡔동아일보󰡕, 1924. 11. 24) 2022. 6. 7.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1) 바리운 몸 김소월 꿈에 울고 일어나 들에 나와라. 들에는 소슬비 머구리는 울어라. 풀 그늘 어두운데 뒷짐지고 땅 보며 머뭇거릴 때. 누가 반딧불 꾀어드는 수풀 속에서 ‘간다 잘 살아라’ 하며, 노래 불러라. 2022. 6. 6.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0) 朔州龜城 김소월 물로 사흘 배 사흘 먼 삼천리 더더구나 걸어 넘는 먼 삼천리 삭주구성은 산을 넘은 육천리요 물 맞아 함빡히 젖은 제비도 가다가 비에 걸려 오노랍니다 저녁에는 높은 산 밤에 높은 산 삭주구성은 산너머 먼 육천리 가끔가끔 꿈에는 사오천리 가다 오다 돌아오는 길이겠지요 서로 떠난 몸이길래 몸이 그리워 님을 둔 곳이길래 곳이 그리워 못 보았소 새들도 집이 그리워 남북으로 오며 가며 아니합디까 들 끝에 날아가는 나는 구름은 밤쯤은 어디 바로 가 있을 텐고 삭주구성은 산너머 먼 육천리 2022. 6. 5.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99)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2022. 6. 4.
[수학1]기말대비(2020년 시험지분당지역)단원별 문제 2022. 6. 3.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98) 물마름 -김소월- 주으린 새무리는 마른 나무의 해지는 가지에서 재갈이던 때. 온종일 흐르던 물 그도 困하여 놀지는 골짜기에 목이 메던 때. 그 누가 알았으랴 한쪽 구름도 걸려서 흐드끼는 외롭은 嶺을 숨차게 올라서는 여윈 길손이 달고 쓴 맛이라면 다 겪은 줄을. 그곳이 어디더냐 南怡將軍이 말 먹여 물 찌었던 푸른 江물이 지금에 다시 흘러 둑을 넘치는 千百里 豆滿江이 예서 百十里. 茂山의 큰 고개가 예가 아니냐 누구나 네로부터 義를 위하야 싸우다 못 이기면 몸을 숨겨서 한때의 못난이가 되는 법이라. 그 누가 생각하랴 三百年來에 참아 받지 다 못할 恨과 侮辱을 못 이겨 칼을 잡고 일어섰다가 人力의 다함에서 스러진 줄을. 부러진 대쪽으로 활을 메우고 녹슬은 호미쇠로 칼을 별러서 도독된 三千里에 북을 울리며 正義.. 2022. 6. 3.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97) 사노라면 사람 죽는 것을 -김소월- 하루라도 몇 番씩 내 생각은 내가 무엇하려고 살려는지? 모르고 살았노라, 그럴 말로 그러나 흐르는 저 냇물이 흘러가서 바다로 든댈진댄. 일로조차 그러면, 이 내 몸은 애쓴다고는 말부터 잊으리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그러나, 다시 내 몸, 봄빛의 불붙는 사태흙에 집 짓는 저 개아미 나도 살려 하노라, 그와 같이 사는 날 그날까지 살음에 즐거워서, 사는 것이 사람의 본뜻이면 오오 그러면 내 몸에는 다시는 애쓸 일도 더 없어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2022. 6. 2.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96) 招魂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어! 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어! 불러도 主人 없는 이름이어!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心中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붉은 해는 西山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2022. 6. 1.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95) 비난수하는 맘 -김소월- 함께 하려노라, 비난수 하는 나의 맘, 모든 것을 한짐에 묶어가지고 가기까지, 아침이면 이슬맞은 바위의 붉은 줄로, 기어오르는 해를 바라다보며, 입을 벌리고. 떠돌어라, 비난수하는 맘이어, 갈매기같이, 다만 무덤뿐이 그늘을 어른이는 하늘 위를, 바닷가의. 잃어버린 세상의 있다던 모든 것들은 차라리 내 몸이 죽어가서 없어진 것만도 못하건만. 또는 비난수하는 나의 맘, 헐벗은 山 위에서, 떨어진 잎 타서오르는, 냇내의 한줄기로, 바람에 나부끼라 저녁은, 흩어진 거미줄의 밤에 매던 이슬은 곧 다시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함께하려 하노라, 오오 비난수하는 나의 맘이여, 있다가 없어지는 세상에는 오직 날과 날이 닭소리와 함께 달아나 버리며, 가까웁는, 오오 가까웁는 그대뿐이 내게 있거라! 202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