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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8) 후살이 김소월 홀로된 그 女子 近日에 와서는 후살이간다 하여라. 그렇지 않으랴, 그 사람 떠나서 이제 十年, 저 혼자 더 살은 오늘날에 와서야…… 모두다 그럴듯한 사람 사는 일레요. 2022. 6. 13.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7) 담배 김소월 나의 긴 한숨을 동무하는 못 잊게 생각나는 나의 담배! 來歷을 잊어버린 옛 時節에 났다가 새 없이 몸이 가신 아씨님 무덤 위에 풀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보았어라. 어물어물 눈앞에 스러지는 검은 煙氣, 다만 타 붙고 없어지는 불꽃. 아 나의 괴로운 이 맘이여. 나의 하염없이 쓸쓸한 많은 날은 너와 한가지로 지나가라. 2022. 6. 12.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6) 낡은 집 김소월 날로 밤으로 왕거미 줄치기에 분주한 집 마을서 흉집이라고 꺼리는 낡은 집 이 집에 살았다는 백성들은 대대손손에 물려줄 은동곳도 산호관자도 갖지 못했니라 재를 넘어 무곡을 다니던 당나귀 항구로 가는 콩실이에 늙은 둥글소 모두 없어진 지 오랜 외양간엔 아직 초라한 내음새 그윽하다만 털보네 간 곳은 아무도 모른다 찻길이 놓이기 전 노루 멧돼지 쪽제비 이런 것들이 앞뒤 산을 마음놓고 뛰어다니던 시절 털보의 셋째아들은 나의 싸리말 동무는 이 집 안방 짓두광주리 옆에서 첫울음을 울었다고 한다 󰡒털보네는 또 아들을 봤다우 송아지래두 불었으면 팔아나 먹지󰡓 마을 아낙네들은 무심코 차거운 이야기를 가을 냇물에 실어 보냈다는 그날 밤 저릎등이 시름시름 타들어가고 소주에 취한 털보의 눈도 일층 붉더란다 갓주.. 2022. 6. 11.
[고2] 22년 6월 모의고사 수학만.. 나머지 과목은 교육청 자료실을 이용하세요 http://www.sen.go.kr/web/services/bbs/bbsList.action?bbsBean.bbsCd=105 학력평가자료 > 교육정보 > Home 학교선택옵션 고등학교 학교선택 고등학교 학년선택옵션 1학년, 2학년, 3학년 학년선택 1학년 2학년 3학년 년도선택옵션 2013년,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2021년 년도선택 2022 2021 20 www.sen.go.kr 2022. 6. 10.
[고1] 22년 6월 모의고사 수학만.. 나머지 과목은 교육청 자료실을 이용하세요 http://www.sen.go.kr/web/services/bbs/bbsList.action?bbsBean.bbsCd=105 학력평가자료 > 교육정보 > Home 학교선택옵션 고등학교 학교선택 고등학교 학년선택옵션 1학년, 2학년, 3학년 학년선택 1학년 2학년 3학년 년도선택옵션 2013년,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2021년 년도선택 2022 2021 20 www.sen.go.kr 2022. 6. 10.
[고3수험생]22년 6월 모의고사 22년 6월 모의고사 수학 나머지 과목은 교육청 자료실을 이용하세요 http://www.sen.go.kr/web/services/bbs/bbsList.action?bbsBean.bbsCd=105 학력평가자료 > 교육정보 > Home 학교선택옵션 고등학교 학교선택 고등학교 학년선택옵션 1학년, 2학년, 3학년 학년선택 1학년 2학년 3학년 년도선택옵션 2013년,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2021년 년도선택 2022 2021 20 www.sen.go.kr 2022. 6. 10.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5) 상쾌한 아침 김소월 무연한 벌 위에 들어다 놓은 듯한 이 집 또는 밤새에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아지 못할 이 비. 新開地에도 봄은 와서 가냘픈 빗줄은 뚝가의 어슴푸레한 개버들 어린 엄도 축이고, 난벌에 파릇한 뉘 집 파밭에도 뿌린다. 뒷 가시나무밭에 깃들인 까치떼 좋아 지껄이고 개굴가에서 오리와 닭이 마주 앉아 깃을 다듬는다. 무연한 이 벌 심어서 자라는 꽃도 없고 메꽃도 없고 이 비에 장차 이름 모를 들꽃이나 필는지? 장쾌한 바닷물결, 또는 구릉의 미묘한 기복도 없이 다만 되는 대로 되고 있는 대로 있는 무연한 벌! 그러나 나는 내버리지 않는다. 이 땅이 지금 쓸쓸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시금, 시원한 빗발이 얼굴에 칠 때, 예서뿐 있을 앞날의 많은 변전의 후에 이 땅이 우리의 손에서 아름다워질 것을.. 2022. 6. 10.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4) 밭고랑 위에서 김소월 우리 두 사람은 키 높이 가득 자란 보리밭, 밭고랑 위에 앉았어라. 일을 필하고 쉬이는 동안의 기쁨이여. 지금 두 사람의 이야기에는 꽃이 필 때. 오오 빛나는 태양은 내려쪼이며 새무리들도 즐거운 노래, 노래 불러라. 오오 은혜여, 살아 있는 몸에는 넘치는 은혜여, 모든 은근스러움이 우리의 맘 속을 차지하여라. 세계의 끝은 어디? 자애의 하늘은 넓게도 덮였는데, 우리 두 사람은 일하며, 살아 있었어, 하늘과 태양을 바라보아라, 날마다 날마다도, 새라 새로운 환희를 지어내며, 늘 같은 땅 위에서. 다시 한 번 활기 있게 웃고 나서, 우리 두 사람은 바람에 일리우는 보리밭 속으로 호미 들고 들어갔어라, 가지런히 가지런히, 걸어 나아가는 기쁨이여, 오오 생명의 향상이여. 2022. 6. 9.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03)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김소월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 새라 새로운 탄식을 얻으면서. 동이랴, 남북이랴, 내 몸은 떠가나니, 볼지어다, 희망의 반짝임은, 별빛이 아득함은. 물결뿐 떠올라라, 가슴에 팔다리에. 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 자칫 가늘은 길이 이어가라. 나는 나아가리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보이는 산비탈엔 온 새벽 동무들 저저 혼자…… 산경을 김매이는.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