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나무들
정연복
세 계절 동안
무성했던 잎새들
아낌없이 내려놓고
알몸의 기둥으로 우뚝 서는
11월의 나무들은
얼마나 의연한 모습인가
비움으로써 결연히
맞설 태세인 나무들을
겨울 칼바람도
어찌하지는 못하리.
저 나무들이 있어
오고야 말리
겨울 너머 꽃 피는 봄
기어코 오고야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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