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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학습/수능일일학습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162)

by 한량이 되고싶다 2022. 4. 28.

제이・엠・에쓰

김소월

 

평양에서 나신 인격의 그 당신님

제이·엠·에쓰

덕 없는 나를 미워하시고

재조 있던 나를 사랑하셨다.

오산 계시던 제이·엠·에쓰

십년 봄 만에 오늘 아침 생각난다.

근년 처음 꿈 없이 자고 일어나며

 

자그만 키와 여윈 몸매는

달은 쇠끝 같은 지조가 튀어날듯

타듯하는 눈동자만이 유난히 빛나셨다.

민족을 위해서는 더도 모르시는

열정의 그님

 

소박한 풍채, 인자하신 옛날의 그 모양대로

그러나 아아, 술과 계집과 이욕에 헝클어져

십오 년에 허주한 나를

웬일로 그 당신님

 

맘속으로 찾으시오 오늘 아침?

아름답다. 큰 사랑은 죽는 법 없어

기억되어 항상 내 가슴 속에 숨어 있어

미쳐 거츠르는 내 양심을 잠 재우리.

내가 괴로운 이 세상 떠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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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일수능선택미적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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