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19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9) 山비 백석 山뽕잎에 빗방울이 친다 멧비둘기가 난다 나무등걸에서 자벌기가 고개를 들었다 멧비들기켠을 본다 2022. 8. 3.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8) 여승 백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2022. 8. 2.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 (257) 국수 백석 눈이 많이 와서 산엣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한가한 애동들은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 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사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 이것은 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양자귀 혹은 능달쪽 외따른 산옆 은댕이 예데가 리밭에서 하룻밤 뽀오햔 흰김 속에 접시귀 소기름불이 뿌우현 부엌에 산멍에 같은 분틀을 타고 오는 것이다 이것은 아득한 옛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 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여름볕 속을 지나서 들쿠레한 구 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 대대로 나며 죽으며 죽으며 나며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으젓 한 마음을 지나서 텁텁한 꿈을 지나서 지붕에 마당에 우물둔덩에 함박눈이 푹푹 쌓이는 어느 하룻밤 아배.. 2022. 8. 1.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6) 黃日 백석 한 十里 더가면 절간이 있을듯한 마을이다 낮기울은 볓이 장글장글하니 따사하다 흙은 젓이커서 살같이깨서 아 지랑이낀 속이 안타까운가보다 뒤울안에 복사꽃핀 집엔 아무도없나보다 뷔인 집에 꿩이날어와 다니 나보다 울밖 늙으들 매낙에 튀튀새 한불앉었다 힌구름 딸어가며 딱 장벌레 잡다가 연두빛 닢새가 좋아 올나왔나보다 밭머리에도 복사꽃 피었다 새악시도 피였다 새악시복사꽃이다 복사꽃 새악시다 어데서 송아지 매-하고 운다 골갯논드렁에서 미나리 밟고서서 운다 복사나 무 아레가 흙작난하며 놀지 왜우노 자개밭둑에 엄지 어데안가고 누 었다 아릇동리선가 말웃는 소리 무서운가 아릇동리 망아지 네소리 무서울라 담모도리 바윗등잔에 다람쥐 해바라기하다 조은다 토끼잠 한잠 자고나서 세수한다 힌구름 건넌산으로 가는길에 복사꽃 .. 2022. 7. 31.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5) 初冬日 백석 흙담벽에 볕이 따사하니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돌절구에 천상수가 차게 복숭아남게 사타리타래가 말러갔다. 2022. 7. 30.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4) 湯 藥 백석 눈이 오는데 토방에서는 질화로 우에 곱돌탕관에 약이 끓는다 삼에 숙변에 목단에 백복령에 산약에 택사에 몸을 보한다는 六味湯이다 약탕관에서는 김이 오르며 달큼한 구수한 향기로운 내음새가 나고 약이 끓는 소리는 삐삐 즐거웁기도 하다 그리고 다 닳인 약을 하이얀 약사발에 밭어놓은 것은 아득하니 깜하야 만년 옛적이 들은 듯한데 나는 두손으로 고이 약그릇을 들고 이 약을 내인 옛사람을 생각하노라면 내 마음은 끝없이 고요하고 또 맑어진다 2022. 7. 29.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 (253) 모닥불 백석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잎도 머리카락도 헝겊 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 도 닭의 깃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 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 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 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2022. 7. 28.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2) 연잣간 백석 달빛도 거지도 도적개도 모다 즐겁다 풍구재도 얼럭소도 쇠드랑볕도 모다 즐겁다 도적괭이 새끼락이 나고 살진 쪽제비 트는 기지개 길고 홰냥닭은 알을 낳고 소리 치고 강아지는 겨를 먹고 오줌 싸고 개들은 게모이고 쌈지거리 하고 놓여난 도야지 둥구재벼 오고 송아지 잘도 놀고 까치 보해 짖고 신영길 말이 울고 가고 장돌림 나귀도 울고 가고 대들보 우에 베틀도 채일도 토리개도 모도들 편안하니 구석구석 후치도 보십도 소시랑도 모도들 편안하니 2022. 7. 27. [고3, 수험생]수능대비 일일학습(251) 모닥불 백석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잎도 머리카락도 헝겊 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 도 닭의 깃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 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 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 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2022. 7. 2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14 다음